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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화 추천]디자인에 반해서 샀는데... 검색해보고 깜짝 놀란 '올버즈(Allbirds)' 솔직 후기 (feat. 주가 -90%?)카테고리 없음 2026. 1. 3. 15:00반응형

안녕하세요, 염둥입니다:)
한때 너도나도 런닝 붐이었는데, 요즘은 그 열기가 완전히 식은 것 같아요. 한강에 나가봐도 우르르 몰려다니던 사람들은 싹 빠지고, 유행과 상관없이 묵묵히 뛰시던 '진짜 러너' 분들만 남았더라고요. 사람은 거의 없고 휑한 게...
사실 저는 유행을 따른다기보다는... 네, 맞습니다. '살기 위해' 뜁니다. 출렁이는 뱃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런닝화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죠.
런닝화 유목민의 방황
처음엔 남들 좋다는 유명 브랜드(나이키, 아식스 등)를 기웃거려봤어요. 그런데 좀 예쁘다 싶으면 가격이 30~40만 원대더라고요? 😱 저 같은 '런린이'(아니,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런닝 태아 수준..)가 선수급 스펙의 신발을 신는 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연예인 누가 신었다고 덜컥 사기엔 지갑 사정이...
무엇보다 요즘 런닝화들은 "나 런닝화야!!!" 하고 소리치는 듯한 형광색 컬러, 큼지막한 로고들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금방 유행 탈 것 같기도 하고요.
하남 스타필드에서 만난, 미니멀 끝판왕
그렇게 방황하던 중, 하남 스타필드에 갔다가 우연히 한 매장에 시선이 꽂혔어요. 원래는 '아르켓(ARKET)' 매장 가는 길이었는데, 홀린 듯이 옆 매장으로 들어갔죠. 바로 '올버즈(Allbirds)' 였어요.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와, 로고가 하나도 없어!"
정말 미니멀의 끝판왕이더군요. 런닝화의 기능성은 갖췄는데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복에 신어도 너무 예쁠 것 같았어요. 저는 당연히 요즘 뜨는 힙한 브랜드거나 잘 나가는 브랜드겠거니 생각했죠.
가격까지 완벽했다 (feat. 12만 원대 득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가격을 물어봤는데, 웬걸? 세일 중인 겁니다! 게다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하면 추가 할인까지 해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최종 결제 금액은? 123,500원! 💸
천연 소재(메리노 울, 유칼립투스)를 쓴다는데 이 가격이라니,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바로 업어왔습니다ㅎㅎ
블로그 쓰려고 검색했다가 알게 된 사실
집에 와서 "나 이렇게 예쁜 신발 득템했다"라고 자랑도 하고, 정보도 공유할 겸 블로그 글을 쓰려고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유튜브 영상 두 개를 보고 잠시 멍해졌어요.
1. '운동화계의 애플'이라더니 주가가 90% 하락? 알고 보니 올버즈가 한때 실리콘밸리 CEO들의 유니폼으로 불리며 엄청나게 잘 나가던 브랜드였는데, 최근에 주가가 고점 대비 90%나 하락했다는 뉴스가 있더라고요. 무리하게 의류 사업을 확장하다가 정체성을 잃었고, 무엇보다 '엄지발가락 구멍' 이슈 등 내구성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아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속마음: 어...? 나 망해가는 브랜드 산 건가...?)
2.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영상을 더 찾아보다가 창업자 '팀 브라운'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올버즈가 처음 신발을 만들기 시작한 곳이 바로 한국 부산이었다고 해요. (갑자기 애국심 뿜뿜🇰🇷) 창업자가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초심(편안함, 친환경)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제가 느꼈던 '할인의 기쁨'은 회사가 망해서가 아니라, 거품을 걷어내고 다시 본질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나온 혜택이었던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가성비 좋게 구매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전 테스트: 한강 5km 런닝 🏃♂️
브랜드 스토리를 알고 나니 신발이 더 애틋(?)해지더군요. 바로 한강으로 나가서 가볍게 5km를 뛰어봤어요.
- 착화감: 진짜 가볍습니다. 양말만 신고 뛰는 느낌?
- 쿠셔닝: 전문 마라톤화처럼 통통 튀는 느낌은 아니지만,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너무 편안했어요.
내구성 이슈(구멍)는 미리 알고 신는 거니까, 너무 거칠게 다루지 않고 소중하게 신어주려고요. ㅎㅎ 어차피 저는 선수처럼 매일 20km씩 뛸 건 아니니까요.
총평: 모르고 샀지만, 알고 보니 더 잘 샀다
처음엔 그냥 예뻐서 샀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전문가용 고스펙은 필요 없고, 로고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발 편하고 가성비 좋은 런닝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지금 올버즈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아요ㅎ
브랜드 이슈요? 오히려 그 덕분에 우리가 이 좋은 신발을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할인 끝나기 전에 여러분도 한번 구경 가보세요! (내돈내산 찐후기!)
다들 뱃살 쏙 빠지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