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부터 면발까지 다 따져봤다, 진짜 평냉맛집 11선

안녕하세요. 진정한 평냉러버, 아기염둥입니다:)

여름 하면 바다나 해수욕장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에게 여름은 곧 평양냉면의 계절이에요!
저는 자타공인 평냉러버로, 여름마다 평냉투어를 다닐 정도로 평양냉면에 진심인데요, 오늘은 그동안 발로 뛰며 맛보고 감동한 평양냉면 맛집 11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순서는 절~대 맛집 순위가 아니며, 순서에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제가 정리한 흐름대로 소개드릴 뿐ㅎ
무려 제 최최최애 평냉집은 마지막에 소개해드리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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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의 클래식 —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 26

성시경이 넷플릭스 <미친맛집>에서 소개한 곳답게, 평양냉면의 교과서 같은 맛을 자랑해요.
담백하면서도 깊은 육향의 맑은 육수, 잘 삶아진 고기 고명, 탱탱한 메밀면까지 삼박자가 고르게 어우러집니다. 육수는 한 모금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그 뒷맛이 은은하게 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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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냉바의 뉴웨이브 — 온랭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3 1층

모던한 공간에서 즐기는 감각적인 평양냉면. 맑고 미세하게 감칠맛 도는 육수에,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이 인상적이에요.
육수는 고기향보다 절제된 감칠맛 중심, 뒷맛이 굉장히 깔끔해서 첫 평냉 입문자에게도 무리가 없어요. 고명도 미니멀하게 구성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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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쉐린이 인정한 담백한 정통 — 서령

서울 중구 소월로 10

2025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만큼, 군더더기 없는 정제된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어요.
육수는 한약재 느낌 없이 깔끔하고 섬세하며, 면은 투박하지 않고 매끄러워 목 넘김이 좋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질리지 않는 깊은 맛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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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하에서 찾은 깊은 맛 — 로동집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25길 124 A동 지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위치지만, 평냉러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 난 곳.
육수는 꽤 진한 편이고 소고기향이 또렷하게 느껴지며, 면은 조금 도톰한 스타일. 씹는 맛이 좋아 만족도가 높아요. 숨은 명소답게 전반적으로 투박한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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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통의 한우 평냉 성지 — 우래옥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1946년 개업, 명실상부한 원조격.
한우 사골로 우려낸 깊고 맑은 육수는 은은한 단맛과 풍성한 고기향이 동시에 느껴지며, 얇고 고운 메밀면이 육수와 조화를 이룹니다. 얇게 썬 소고기 고명도 매우 정갈하고 완성도가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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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불고기와 평냉의 시너지 — 봉피양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71길 1-4

불고기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인 평냉.
육수는 진하면서도 묵직하게 깔리는 고기 베이스, 입안에 감칠맛이 가득 퍼지며, 면은 단단하게 뽑혀 씹는 맛이 탁월합니다. 고기와 함께 먹을 때 가장 빛나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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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치미 베이스의 정석 — 을밀대

서울 마포구 숭문길

동치미 맛이 강조된 평양냉면을 찾는다면 여기.
육수는 동치미 베이스에 은근한 육향이 섞여 있어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맛의 밸런스가 좋고, 면은 쫄깃한 메밀면이 아닌 다소 거칠면서도 탄력 있는 스타일이에요. 전통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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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을지로 노포의 자존심 — 남포면옥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

노포 특유의 정직한 맛이 살아 있는 곳.
육수는 꽤 진하고 육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면은 메밀 함량이 높아 은은한 메밀향이 퍼집니다. 고명도 전통 방식 그대로 올라가 있어 클래식 평양냉면의 정수를 보여주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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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장충동 평냉의 중심 — 평양면옥

서울 중구 장충단로 207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정통 평양냉면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육수는 투명하고 맑으며, 입에 머금었을 때 차분하게 퍼지는 고기향이 압도적입니다. 면은 아주 부드럽고 가늘게 뽑혀 있어 목 넘김이 좋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단정한 맛의 냉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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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방송도 반한 시원한 맛 — 진영면옥

서울 금천구 독산역 인근

<먹을텐데>에 소개된 후 더욱 유명해진 곳.
맑고 투명한 육수는 거의 동치미에 가까운 시원함, 깔끔하면서도 첫맛과 끝맛이 고르게 정돈되어 있어 더운 여름날 딱입니다. 면은 거칠지 않고 탄력 있게 뽑혔으며, 고명도 단정하게 올라가 있어 정돈된 맛이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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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차산의 보물, 그리고 나의 최애 — 서북면옥

서울 광진구 자양로 199-1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3번 출구 도보 10분
아차산 등산 후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는 저의 최애 평냉집입니다.❤️
육수는 동치미 베이스의 시원함과 소고기 육수의 깊은 풍미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져 있고, 마시는 순간 입 안이 정화되는 듯한 청량함을 줍니다. 면은 질기지 않으면서도 탱탱하게 뽑혀 있고, 고명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진짜 먹고 눈이 번쩍 뜨이는 요리왕 비룡급 감동을 받은 곳이에요. 평냉 하나만 추천하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이 집을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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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정말 취향의 세계이자, 깊은 미식의 세계예요.

단순히 시원한 음식 그 이상이죠. 고기, 면, 동치미, 간, 그리고 온도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느껴지는 그 섬세하고 복합적인 맛…
먹을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는 음식이 바로 평냉인 것 같아요.

제가 여름마다 평냉투어를 할 정도로 애정 담아 고른 12곳,
천천히 살펴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소개한 곳 외에 “여기도 꼭 가봐야 해!” 싶은 여러분의 최애 평냉집이 있다면 댓글로 살짝 추천해 주셔도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거든요.ㅎㅎ
같이 공유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