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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컬들만 아는 지하 감성카페, Voyager Espresso여행 정보 2025. 4. 6. 22:19반응형
안녕하세요. 아기염둥입니다:)
뉴욕 금융 지구의 숨겨진 보석, Voyager Espresso를 소개합니다.Voyager Espresso
https://www.google.com/maps/search/Voyager+Espresso+New+York
뉴욕 금융지구의 숨은 아지트, Voyager Espresso에서의 한 잔
뉴욕의 바쁜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출근길 한가운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지하철역 입구 안쪽에 진짜 작은 우주정거장 같은 카페가 숨어 있었어요. 바로 Voyager Espresso라는 곳이에요. 2015년에 문을 열었고, 맨해튼 110 William Street, John Street 지하철역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어요. 처음엔 그냥 지하 통로 같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도심 속 작은 우주정거장 같은 특별한 공간, 특별한 시간
지하인데도 숨이 트였어요.
이곳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열고, 주말엔 문을 닫아요. 시간대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지하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이었고요.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뭔가 다른 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뉴욕의 건축 스튜디오 Only If에서 설계한 미니멀하고 미래적인 인테리어 덕분인 것 같아요. 노출된 금속 소재와 알루미늄 패널, 간접조명이 어우러져서 마치 우주선 안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차가운 소재들 속에서도 이상하게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여유로운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거든요.공간을 채우는 향과 음악
음악도 향도 전부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어 졌어요.
카페 안에서는 로우파이 재즈나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왔어요.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데 리듬감 있는 사운드라 공간이 더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커피가 추출되는 소리, 고소한 원두 향, 그리고 갓 구운 페이스트리 냄새까지 어우러져서 감각이 하나하나 깨어나는 기분이었어요.
괜히 핸드폰 내려놓고 커피 향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 분위기만 느껴도 좋았어요.윤리적인 커피, 깊은 맛의 한 잔
커피도 진심이 느껴졌어요~
Voyager Espresso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들여온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공정무역을 통해 윤리적으로 조달한 원두만 쓴다고 했고요. 대표 블렌드인 Voyager One Blend를 마셔봤는데, 밀크 초콜릿 같은 부드러움에 말린 무화과의 단맛,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이 정말 잘 어우러졌어요.
에스프레소는 바디감이 진하고 산미도 적당했는데, 라테로 마시니까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매일 원두가 바뀌는 필터 커피도 있다고 해서 다음엔 그것도 마셔보고 싶었어요.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서비스
커피도 좋았지만, 사람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았어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직원들이었어요. 바쁜 시간에도 여유 있게 커피를 내려주고, 원두 고르는 것도 도와주고, 궁금한 거 물어보면 진짜 성심껏 설명해 줘요. 그냥 ‘직원’이 아니라 커피에 진심인 사람들이구나,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커피를 한 잔 받으면서 기분까지 좋아졌던 건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뉴욕에서 잠깐 멈추고 싶을 때
Voyager Espresso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아니었어요. 바쁘게 흐르는 뉴욕에서 잠깐 숨 고르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어요.
뉴욕 여행 중이라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아요. 핸드폰 내려놓고, 음악 들으면서 커피 향을 느껴보면, 그 짧은 시간 동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차분해져요. 생각보다 더 오래 머물게 될지도 몰라요.'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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